안녕하세요.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입니다.
오늘은 신금(辛)일간을 기준으로 임인년(壬寅년)의 신년운세에 관해 살펴보려 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이 올리신 신년운세에 관한 영상과 글을 살펴봤는데, 다들 어떤 일이 일어난다, 고만 설명하지, 그 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에 다루지를 않으시더라고요.
저는 신금 일간이 임인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말미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들어가볼까요?
신금에게
임수(壬)는 상관
인목(寅)은 정재가 됩니다.
신금을 우리가 물상으로 보석이라고 하잖아요. 가공하지 않아도 되는 완성품이고요. 성격적으로 신금은 어떤 성격을 보일까요? 예민하고, 까칠하고, 빈틈이 없습니다. 고전에 보면 신금은 임수(壬)와 기토(己)를 반기고, 무토(戊)와 정화(丁)를 꺼려합니다.
그런데 신금이 가장 반기는 임수(壬)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신금이 보석인데, 연못에 딱 보석이 떨어져서 달빛에 반짝 빛나는 거예요. 예쁘잖아요. 신금도 깨끗해져서 더욱 빛납니다. 이걸 뜻하는 말이 도세주옥(陶洗珠玉)입니다. 질그릇도, 씻을세, 구슬주, 구슬옥. 질그릇을 맑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빛나는 구슬과 같이 만든다는 뜻이거든요. 제가 격으로 사주 구분하는 걸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굳이 이름 붙이면 이게 금수상관격이 됩니다.
신금은 역시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임수를 만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능력, 실력, 역량 발휘가 되거든요.
신금이 임수를 만나면 상관의 작용이 일어난다.
잠깐 상관에 대해 설명해볼게요. 상관은 자기가 생해주는 건데 식신과는 다르죠. 상관을 천가지의 재주라고 합니다. 신금은 임수 상관으로 생하는 걸 반기는데요. 이유는 설기되지만 본인도 깨끗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계곡의 바위가 물을 흘려보냄과 동시에, 바위도 깨끗하게 씻겨 반짝반짝 빛나는 형상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역시 신금은 임수를 보면, 신금 입장에서는 생작용이 가장 깨끗하고, 빠르고, 순수하게 일어납니다. 이걸 확장해 볼까요?
1)신금이 임수를 만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다.
2)그런데 그 일이 빠르게 시작된다.
3)추진력이 강하게 작동된다.
혹시 상관견관 하는 건 아닌가요?
여기서 질문이 하나 나옵니다. 상관이면 견관하는 거 아닌가요? 염려하시는 것과 달리, 이런 작용은 크지 않습니다. 수생목, 즉 임수 상관이 인목 정재로 생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생재가 되기 때문에 우려와는 달리, 상관의 부작용은 크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만약 사주 명식에 천간에 정화(丁)가 있다. 그러면? 정화(丁)와 임수(壬)가 합을 해서 목(木)으로 화하잖아요. 정임합목(丁壬合木)이죠. 정화가 편관인데, 임수가 목으로 합거해서 정화를 끌고가네요. 그러면 정화 편관의 작용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천간에 병화(丙)가 있으면요? 병화는 정관이잖아요. 병신합(丙辛合)하기는 해도 수로 화하지는 않고 원국 내에서는 묶여만 있을 확률이 높은데, 임수가 오면 병화와 충을 해서 묶여있던 병화가 풀립니다. 그럼 묶여있던 정관이 제대로 작용을 하겠네요. 이때는 상관견관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상관견관의 긍정성과 부정성
관성이란 뭔가요? 규칙, 규범, 질서, 틀, 제도, 준법정신, 가치관, 이데올로기를 뜻하며 직장에서는 선배나 상사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성 입장에서는 남성, 연인, 배우자를 뜻하고, 남성 입장에서는 결혼생활을 뜻하네요.
상관이 부정적으로 쓰이면 상사가 일을 지시하는데 마음에 안 들고, 회사 다니기가 싫어지고, 회사를 옮겨야 하나하는 마음도 심란한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상황이 갑자기 싫어질 수 있겠네요. 또 상관이 언어이기도 한데, 이게 부정적으로 쓰이면 조직 내에서 뒷담화 같은 걸 하다가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고요. 상사에게 말대꾸를 한다거나, 말로 인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상관이 잘 쓰이면 내부고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성 입장에서는 남자친구의 단점이 보이고, 권태기가 찾아오고, 그래서 이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분을 사귈 수도 있습니다. 줄여서 이성 변동이죠. 남성 입장에서는 결혼생활이 힘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드물게는 배우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긴 합니다.
상관견관은 나쁜 것인가?
상관견관은 내 삶을 규정해왔던, 뭔가 틀에 박혀있던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나쁘게만 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회사를 옮기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사를 가는 등 뭔가 변화가 시작되는 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상관견관을 나쁘게만 보는 건 옛날 관점입니다. 왜냐면 그때는 관성이 무조건 최고인 시대였으니까요. 여성은 남성에게 매어있는 존재였고, 남자 역시 국가의 관리가 되서 녹을 받는 게 최고인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관의 쓰임이 한정적이었는데, 요즘은 관의 쓰임이 너무너무 다양하죠.
상관견관(傷官見官) 위화백단(爲禍百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관이 관을 보면, 백가지 재앙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은 요즘 시대에는 코미디라고 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야 내가 성장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상관이 발달한 사람은 재주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면 상관, 즉 본인의 재주를 가지고 더 유리한 업종으로 사업의 형태를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무관사주인데 사업하는 분들에게는요. 정관이 단골, 편관이 뜨내기 손님입니다. 내가 사업하다가 손님이 컴플레인을 제기한다거나 뭔가를 요구하면 거기에 맞춰줘야 하잖아요. 손님들이 느끼기에 불편했던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해서, 사업적인 환경을 더 유리하게 만들 수도 있겠네요. 이런 변화를 무조건 나쁘게만 볼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역마는 역마살이 아니다.
옛날에는 역마도 역마살로 봤습니다. 그런데 왜 역마를 역마살로 봤을까를 생각해볼까요? 괜히 밤에 어디 돌아다니다가 호랑이 만나서 물려 죽고, 다른 동네 갔다가 천연두를 얻어오고 그랬잖아요. 그게 호환마마죠.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천연두로 세 자녀를 잃으셨어요. 그게 정말 흔해서, 당시 사람들에게는 자기 고향을 떠나는 것 조차도 위험했다고 합니다. 그런 연유로 장돌뱅이라는 직업은 썩 좋은 직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논공상중에 상이 제일 아래였잖아요. 불안정하니까요. 그래서 자기를 극하는 관성 중에서 덜 안정적인 편관을 칠살로 봤던 겁니다. 명리학 고전은 성경이 아닙니다. 시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고전을 빛나게 하는 거고요.
혹시 나는 관이 없는 무관사주인데,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관이 없으면 어떻게 되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일단 무관이라고 해도, 내 사주에 없는 관성을 취업, 결혼생활, 사업 할 때의 고객, 프렌차이즈에 소속된다거나 하는 식의 형태로 쓰고 있을 수 있잖아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 삶을 일관성있게, 루틴하게 가져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상관이 들어온다? 그러면 상관이 더 강해져서 더 자유로워집니다. 하고 싶은 게 더 많아지고, 더 많은 걸 에너지 넘치게 할 수 있어요.
게다가 관이 없어도 회사에 잘 다닐 수 있습니다. 대신에, 관이 없는데, 회사원이다, 그러면 직장 이동이 잦을 수 있죠. 그런데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있더라, 그럼 어떤 형태로 일하는 걸까요? 좀 독립적이고, 통제를 덜 받고,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는 형태로 나타나겠요. 그런 형태의 일자리가 많습니다. 언론, IT업계(코딩), 교육업 등등.
제가 여자 군인이신데, 무관사주인 분도 한 번 뵈었습니다. 군인인데 무관이에요. 근데 어떤 일을 하시는 거지 싶었는데, 전쟁이 난다, 그러면 시나리오를 쓴다고 해야 할까요? 작전을 기획하고, 전략을 설계하고, 그런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좀 놀랐습니다. 정말 정말 특수한 일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상관견관은 신금에게는 정관에 해당하는 병화가 있는 분이 아니라면, 그닥 잘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왜냐, 임수가 인목으로, 십신으로 치면 바로 상관생재하기 때문입니다.
정재는 현실적인 성취, 결실, 성과는 물론, 고정적이고, 질서 있는, 안정적인 활동무대 등을 뜻합니다. 제가 신금은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하며, 완벽주의적 성향에,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고 했죠? 이런 신금에게 있어 식상생재가 원활이 일어나는 환경이 다가오면, 무엇이든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식상이 재성을 보면, 결과를 예측하고 그걸 현실적으로 이루어나가는 힘이 강해지거든요.
재성을 빼고 상관만 한 번 볼게요. 원래 상관은 천가지 재주이긴 한데, 이건 돈이 안 되는 재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호기심 수준에 머무르는 그런 재능이랄까요? 잠자리를 잘 잡는 재주, 옷에 묻은 커피 자국, 김치 국물 자국 등을 잘 지우는 재주 등등. 그런데 이게 재성으로 흐르면? 고작 이런 수준의 취미적 재능이라 하더라도 그걸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뭔가 남들이 인정할 만한 성과를 내기가 용이해집니다.
신금일간이 내년 임인년의 운을 잘 활용하려면?
신금일간이 내년 임인년의 운을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건 기구신이나 용희신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어쨌든 내 사주에 어떤 오행이 발달해있다고 하면 그건 주어진 거고, 내가 도구로 쓸 수 있는 거예요. 그게 너무 과다해서 부정적으로 흐른다고 한다면, 힘들겠지만 그걸 긍정적으로 사용해서 부정성을 덜어가면 됩니다. 재성, 관성이 기구신이라고 해서 내가 사회생활을 안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바꿔서 나한테 없는 기운이면, 내가 대운이나 세운으로 들어왔을 때 드디어 왔구나, 하면서 적극적으로 그 오행, 십성의 기운을 추구하면 그 운을 내가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신금 일간인데, 2022년 임인년 때 어떻게 운을 활용할 것이냐? 이때 천을귀인 프리미엄이 붙어요. 안 그래도 사주에 수 식상, 목 재성이 넘쳐서 억부적 측면에서 식상 재성이 기구신이라고 해도, 이걸 긍정적으로 쓰면 운을 유리하게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천을귀인은 수호천사입니다. 식상 천을귀인은 의식주가 마르지 않는다고 하고, 재성 천을귀인은 재물을 모으는 힘으로 작용하거든요. 천을귀인의 자리가 형충공망이 되면 부정적으로 흐를 수 있긴 한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정말 마음껏 식상과 재성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1) 임인년에 하려고 했던 일이 있으면 바로 시작해보세요.
-자연스럽게 식상생재가 되는 해니까, 분명 현실적인 결과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내 관심과 시간을 적극적으로 쏟는 것, 그게 재성입니다. 기획력은 물론 현실감각도 높아집니다. 투자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투자해보시고, 사업을 하려고 했다면 사업하셔도 되겠네요.
2) 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세요.
식상생재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 손발을 움직여서 무언가 유무형의 결과로 만들어내는 것만 생각하는데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식신, 상관이 뜻하는 관계는 소규모 커뮤니티,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의 취미 활동 등을 뜻합니다. 재성이 뜻하는 관계는 식상보다 광범위한 인간관계나 입체적인 네트워크를 뜻해요. 페북이나 트위터에서 만난 사람들끼리의 예측 불가능한 관계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말 그대로 식상보다 더 진화한 인간사회적 관계가 재성인 거죠. 식상이 재성으로 흐르는 임인년에는 새로 SNS나 유튜브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한 번 예측불가능한 사람들과의 광범위한 관계망 속에 본인을 던져보면 좋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여러 일들이 새롭게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도 있거든요.
신금일간의 임인년 운세를 다룰 때 많은 분들이 신축, 신묘, 신사, 신미, 신유, 신해, 이런 신금 일주분들 별로 운을 다루시더라고요. 하지만 나머지 사주 구성에 따라 워낙 변동폭이 크게 나타날 거라, 저는 일부러 신금일간을 기준으로만 임인년의 운세에 대해 다루어봤습니다.
내년 임인년을 맞이하는 모든 신금 일간인 분들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해당 포스팅과 관련된 내용은 유튜브에도 영상으로 설명해두었습니다.
2022년 신금일간(辛) 임인년 신년운세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
https://www.youtube.com/watch?v=1W0PuQnVn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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