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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22년) 운세

경금(庚)일간 임인년 2022년 신년운세

초코명리 2021. 12. 13. 16:46

안녕하세요.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입니다.

오늘은 경금(庚)일간을 기준으로 임인년(壬寅년)의 신년운세에 관해 살펴보려 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이 올리신 신년운세에 관한 영상과 글을 살펴봤는데, 다들 어떤 일이 일어난다, 고만 설명하지, 그 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에 다루지를 않으시더라고요.

저는 경금 일간이 임인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말미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들어가볼까요?

경금(庚)일간은 지난 시간에 다루었던 신금(辛) 일간과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신금을 제가 보석, 가공하지 않아도 되는 완성품이라고 했는데요. 경금은 계절적 에너지로 같은 가을이라 하더라도 신금의 전 단계입니다. 가을의 기운을 우리가 추상(秋霜)과 같다, 고 하잖아요. 이 추상이라는 건 서리입니다. 사람들은 가을에 무르익었던 곡물들을 거두고, 겨울을 나기 위해 나무들은 잎사귀를 떨어트립니다.

 

가을의 쌀쌀한 기운을 숙살지기라고 하잖아요? 이게 가장 강하게 들어나는 기운이 음금인 신금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신금의 성격에 대해 제가 날카롭고, 예리하고, 까칠하다, 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경금은 어떨까요? 신금과 근본적인 성향은 같은데, 정도가 약간 약합니다.

 

몸에 고름이 나서 짜야할 때 미루지 않고 확실하게 도려내는게 신금입니다. 경금은 신금에 비해서 약간 둔탁해요. 그래서 같은 무기라고 해도, 신금이 날카롭고 예리해서 물상적으로 창이라고 비유를 하면, 경금은 방패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금은 무엇을 만나야 빛을 발할까요? 바로 임수(壬)입니다. 

 

방패(경금)가 환경에 따라서는, 창(신금)보다도 더 유용한 무기가 되는 거 아시죠? 잘만 활용하면 방패로 둔기나 검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방패에 뾰족한 스파이크를 달거나, 날을 갈아서 돌격용 방패로 쓰잖아요. 방패의 용도가 다양해지는 거죠. 경금이 임수를 만나면, 경금의 활용도가, 쓰임새가 더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경금은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임수를 만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역시 능력, 실력, 역량 발휘가 됩니다.

 

경금에게 

임수(壬)는 식신

인목(寅)은 편재가 됩니다.

 

내년 임인년에 경금이 그토록 반기는 임수가 들어오네요. 이게 1차원적으로 수생목을 해서, 식신이 편재로 흐르잖아요. 내가 열심히 이런 일, 저런 일을 해서 돈을 번다, 이렇게만 해석을 해도 틀린 건 아닌데 우린 좀 깊이 들어가 볼까요?

 

득수이청(得水而淸), 득화이예(得火而銳)

고전에 득수이청(得水而淸), 득화이예(得火而銳)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금이 물을 얻으면 맑아지고, 불을 얻으면 예리해진다는 뜻이거든요. 경금은 임수를 반깁니다. 금은 특히나 수로 설기되는 것을 반기는데요.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중에서, 금생수는 조금 달라요.

계곡에서 경금이라는 바위가 물을 흘려보내는 걸 생각해볼까요? 바위도 깨끗하게 씻기고, 용존산소량도 높아지니까 물도 맑아집니다. 경금에서 임수로의 생 작용은 가장 빠르고, 순수하고, 깨끗하게, 밀도있게 일어납니다. 신금 일간의 임인년 운세 편에서도 똑같이 드린 말씀이지만, 이걸 확장하면 무슨 뜻이 될까요? 경금이 임수를 만났을 때도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다, 그것도 빠르게 시작된다, 추진력이 강하게 작동된다, 는 뜻이 되겠네요. 이게 금백수청(金白水淸), 금수쌍청(金水雙淸)을 이해하는 키워드입니다. 

 

금생수, 백수청, 금수쌍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생수(金生水), 금이 수를 생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Feat: 금수쌍청, 금백수청)

안녕하세요.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입니다. 오늘은 오행의 상생관계 중 금생수(金生水)에 대한 글을 풀어볼까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오행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뜻

wany26.tistory.com

 

경금이 임수를 만났을 때 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물 만난 물고기입니다. 신금도 임수를 만나면 빛나고, 경금도 임수를 만나면 역시 빛이 나는데, 이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신금이 임수를 보면 상관이고, 경금이 임수를 보면 식신이잖아요. 이번엔 이 둘을 구분해볼게요.

 

식신과 상관은 어떻게 다를까?

식상은 기본적으로 관성과 짝이 됩니다. 식상이 관성을 극하잖아요. 상관견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관의 포인트는 관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상관은 같은 일을 해도 내가 좋든 싫든 외부적인 환경에 따라서 내게 어떤 일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식신은 견관을 안 할까요? 합니다. 대신, 식신은 내가 좋아서 일을 하거나, 외부적으로 일이 주어지더라도 긴장감이나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방식으로 일을 합니다. 경금이 임수를 식신으로 쓰는 것과, 신금이 임수를 상관으로 쓰는 게 다르다는 뜻입니다. 뭐가 좋고 나쁘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른 겁니다.

 

제가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이 영상 편집, 미디어 업무입니다. 제가 병화일간(丙)인데, 2019년이 기해년(己亥년)이었거든요. 기토(己)는 저한테 상관, 해수는 편관이었습니다. 저는 이전까진 제가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 영상 편집일을 2019년 기해년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상관으로 이 일을 시작했는데, 제가 이걸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외부적인 조건, 저 같은 경우 회사에서 시켜서 이 일을 하게 됐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회사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고, 거기에 출연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일을 2018년부터 지금도 하고 있는데 저한테는 스트레스고, 현재도 이 일이 약간 버겁습니다. 제가 제 유튜브를 하고 싶은데 회사 유튜브를 하느라 손목이나 목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요. 아무튼 2019년 기해년에 상관, 편관이 들어오니 저는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신하고 상관을 쓰는 게 이렇게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상관은 일간인 나와 음양이 다르잖아요. 식신은 음양이 같죠. 순전히 내가 가진 내 기운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주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순조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금일간에게 임인년의 임수는 정말 반가운 기운이 될 듯 합니다.

 

고전적 관점에서 길신을 정관, 재성, 인성, 식신이라고 하고, 흉신을 양인, 편관, 상관, 겁재라고 하잖아요. 양인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힘이기도 하고, 상관은 삶의 안정성이 조금 흔들린다 하더라도 요즘 시대에 필요한 언어적 능력(언변)을 뜻함은 물론, 자기를 주체적으로 내세우는데 꼭 필요한 기운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흉신을 흉신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길신 중에서 식신 만큼은, 물질 만능주의적인 자본주의 시기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고 봐요.

 

식신은 내 삶을 긍정하는 반가운 기운이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 한강에선가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었잖아요. 저는 식신, 이라고 하면 딱 그 대회가 떠오르더라고요. 식신이 뭔가, 정리해볼까요.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모양(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식신은 긴장감 없이 여유롭게 행하는 창의적, 예술적, 생산적, 유희적, 풍류적, 유흥적 활동입니다. 말 그대로 재미있는 놀이나 호기심을 뜻합니다.

 

인성이 학문적인 호기심, 어떤 한 분야의 깊이를 추구하는 자세를 뜻한다면 식신은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하는 행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배우는 것,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도해보는 것 등을 뜻합니다. 여기에서 이 개념을 더 확장해볼까요?

 

"학원을 다닌다, 여행을 다닌다, 새로운 취미를 개발한다, 친구들과 놀러 다닌다, 소규모 모임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식신이 들어오니, 즐거운 마음으로 이전부터 '와 이거 재미있겠는데?'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기가 좋다는 뜻입니다. 

 

이런 기운은 적극적으로 내가 써야 합니다. 학원에 가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었다, 라고 한다면 새로 배우는 것도 당연히 좋겠죠. 돈이 되든 안 되든 새로운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식신을 내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기운으로 쓰자는 뜻입니다. 임인년에는 식신이 편재로 유통이 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편재로 유통되지 않아도 식신은 그 자체로 좋은 기운입니다. 고서에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식신유기승재관(食神有氣勝財官). 식신은 재와 관보다 더 낫다, 라는 뜻입니다. 식신을 예부터 길신으로 봤잖아요. 그런데 임인년에 이 임수 식신이 편재로 흐르는데 얼마나 반갑습니까.

 

재성이란 무엇인가?

재성은 "활동무대, 성취, 결실, 성과"를 뜻합니다. 

 

정재는 고정적이고, 질서있고, 틀에 잡혀있는 안정적인 활동무대 등을 뜻하고

편재는 유동적이나, 스케일이 큰 활동무대. 자유롭고 즐길 수 있는 활동무대 등을 뜻합니다. 

 

어떤 가수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고정적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거기에서만 콘서트를 한다고 치면 그건 정재입니다. 만약 전국 지방 순회를 다니거나, 세계 월드 투어를 한다면 그건 편재입니다.

 

스타 이즈 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연배우가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인데, 레이디 가가가 가수로 옵니다. 어디 지방 소도시에서 밤무대를 뛰는데, 브래들리 쿠퍼에게 발탁되서 한 순간에 전국구 스타로 데뷔하게 되요. 그게 편재입니다. 

 

덧붙이면 정재는 "어떤 현실적인 결과가 차곡차곡, 순차적으로 확인이 되는 무대"를 뜻하고, 편재는 "유동폭, 변동폭이 크지만 더 큰 성취를 이룰 수도 있는, 그 결과가 한 순간에 드러나는 무대"를 뜻합니다.

 

정리하면, 수 식신이 목 편재를 만나면, 개인이 가진 자질과 재능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즐기면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목(寅)이 충을 한다면? (Feat: 인신충)

이 편재가 임인년의 인목(寅)인데, 지지의 충 중에서 인목과 관련해서 가장 에너지가 활발한 충이 하나 있죠. 인신충(寅申충)입니다. 천간의 경금이 지지로 내려왔을 때 간지로는 뭐가 되죠? 신금이죠? 경신일주 분들은 특히 인신충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도 있겠네요.

 

2:1이나 3:1로 쟁충이 되서 하나의 간지가 심하게 충을 당한다고 해볼까요? 이걸 깨진다, 금이간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쟁충만 아니라면, 충을 나쁘게 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1:1로 충이 발생하면 해당 십성의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이건 에너지가 활성화된다는 뜻인데, 묶여 있어서 힘을 못 쓰는 상태였다면 그게 풀리는 거잖아요.

 

인신충이 일어나면, 인목 편재라는 활동 영역이 신금이라는 비겁과 충을 하죠? 그럼 이동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건 내 삶의 실제적인 현실 기반에 어떤 변화가 생긴다는 뜻이거든요. 이사를 가거나, 회사를 옮기거나, 남성이면 이성이 바뀌는 등 여러가지 변화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변화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의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고수가 있다,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도 표현을 하는데, 이걸 두고 교통사고가 난다, 라고 여기시면 자칫 곡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행으로 보면 목과 금을 뜻하는 신체 부위, 뼈, 목, 관절, 이런 곳의 건강에 유의하면 좋겠다, 의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감안해서, 주의하면 좋겠다, 정도로 참고하면 되겠네요. 우리가 운전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인신충이 일어나는 해에는 안전벨트는 꼭 메고 운전하시면 되겠네요. 

 

십이운성으로 살펴보는 임인년

신금의 임인년 운세를 다루었던 지난 포스팅과 다르게 이번에는 좀 더 깊이 십이운성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이운성 파트에서는 묘지, 고지, 입묘지 등 어감이 좋지가 않은 부분이 있어서인지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일단 경금 일간에게 신축년이 어떠했는가, 는 십이운성적으로 살펴볼 측면이 좀 있어서 잠깐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경금은 신축년의 축년에 입묘가 됩니다. 신금은 경금에게 겁재잖아요. 나와 다른 경쟁자인데, 경금이 축년에 입묘가 됩니다. 게다가 경금에게는 정관인 정화(丁)도 입묘가 되요. 이건 직장 생활 하시는 분은 경쟁관계에서 밀리고, 본인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해를 보냈겠다, 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뭔가를 하려고 해도 잘 안 풀리고, 건강 상 다친데도 없는데 활력이 없고, 승진도 안 되고, 뜻대로 잘 안 되는 해를 보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직장 내에서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요? 그러시면 관이 직장이 아니라 내 자식으로 봐서, 내 자식이 큰 사고를 쳤다거나, 사고를 당했다거나 할 수도 있겠죠. 만약 이런 정체현상들이 있었다면, 특히 경신일주 분들은 확실하게 임인년에는 인신충 때문에 풀리니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해가 되겠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주의 중심은 재와 관이 되어야 할까요?

저는 사주를 볼 때, 재와 관을 중심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자본주의 공화국 시대에 개인이 주체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아무래도 중요하게 쓰는 게 재와, 관이기는 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통 재와 관을 중심으로 사주를 보시긴 합니다.

 

사주는 재관이 중심이다, 이런 세속주의적 관점에 대해서 저는 상당히 회의적이긴 합니다. 일례로 재성, 관성이 없으면 사업도 못 하고, 회사 생활도 못 하고, 자본주의 시대에 그냥 천격인 사주일까요?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면, 인성을 무기로 학자나 종교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식상을 무기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자질을 발휘하면서 연애인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재와 관이 없어도, 대운, 세운 때 계속 재와 관이 들어오면, 그걸 또 잘 쓸 수도 있겠습니다. 

 

관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경금일간의 임인년 

어쨌든 경금 일간에게 임인년이 식신, 편재로 흐르잖아요. 식신도 상관 만큼은 아니지만 관과 짝이 지어지고, 재성과 관성이 식상을 쓴 이후에 밖으로 확실하게 드러나는 기운인 만큼 관성에 대한 부분도 간단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원국 내에 관성이 있는 경우를 봐볼게요.

 

경금 일간의 관성은 병화와 정화죠. 경금 일간에게 병화는 편관, 정화는 정관에 해당됩니다. 

 

일단 원국에 병화 편관이 있는데 임수(壬)가 들어오는 상황을 생각해볼까요? 실은 병화와 임수가 충을 하잖아요. 편관의 작용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경금만 임수를 반기는 게 아니라, 실은 이 병화도 임수를 반깁니다. 게다가 임인년의 인목안에 지장간으로 무, 병, 갑이 있잖아요. 병화가 근을 가지고, 십이운성으로 보면 병화가 인목에서 장생을 하네요. 게다가 인목이 또 화를 생해주니까 병화 편관이 정말 강해집니다.

 

그러면 편관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경금, 임수, 인목, 병화가 전부 금생수, 수생목, 목생화로 순조롭게 흐르잖아요. 병화가 임수와 충을 하는데, 임수는 또 경금이 계속 생해주니까 이 에너지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보다는, 제대로 된 식신제살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식신제살이란 무엇인가?

식신제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까요?

 

병화는 경금을 극하잖아요. 병화가 경금을 그래도 힘들게 하는 형태로 작용하고 있는데, 임수 식신이 운에서 들어온다, 이건 임수가 편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해소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식인은 취미활동,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 내적인 여유(여행, 산책, 등산, 학원, 사교활동)를 위한 추구를 뜻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한강에서 멍때리기 대회를 할 때 처럼, 아, 다 귀찮다,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나 할련다, 같은 느낌이라는 거죠. 비교적 여유롭게 직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여러 스트레스들을 잘 해결하고 잘 해소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설명하면 또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요. 재생살이 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인목 편재가 병화 편관으로 흐르니까 재생살이 되긴 하네요.

 

재가 관으로 흐른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재가 관으로 흐른다는 건 어떤 뜻일까요? 나의 (재물과 관련된)활동무대가, 관적인 부분으로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직장,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는다거나, 직장 내에서 일이 많아진다거나,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편관이다 보니 조금 힘들고 피곤하죠. 그래도 임수 식신이 편관을 보고 있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관을 직장으로만 한정했을 때 식신제살이 일어난다는 건 회사일, 즉 회사 안에서의 업무든, 직장 상사와 관련된 문제든, 승진 문제든, 이런 관적인 문제들에만 매어있는 게 아니라, 내가 이것 저것 다양한 형태의 취미활동도 하고, 놀기도 하고, 관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도 식신적인 활동을 하면서 내 마음을 더 여유롭게 가져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상관 견관과 식신 견관의 차이는?

상관이 견관을 하는 것과 식신이 견관을 하는 건 좀 다릅니다. 상관이 견관을 하면 직장 내의 문제를 아무래도 본인이 (좋든 싫든 떠밀려서)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는데, 식신이 견관을 하면 상관에 비해 수동적이지만 관적인 피해를 야기하거나 자기 삶의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고, (수동적) 자기 가치를 실현하면서, 워라벨을 챙기면서, 좀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아나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금일간의 명식에 만약 정화가 있으면 어떻게 해석이 될까요? 경금은 원래 정화를 반깁니다. 고서에 나오는 득수이청(得水而淸), 득화이예(得火而銳)라는 말 중에서 득화이예, 즉 이건 화를 얻으면 예리해진다는 뜻인데요. 정확히 경금은 정화로 제련되어야 한다,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신금은 정화를 반기지 않지만, 경금은 무척 반깁니다. 명식에 정화가 있을 경우에, 남성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정화를 잘 쓰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바른 남편과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하면서 관성을 쓰고 있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임인년의 임수(壬)가 들어오면 정화(丁)와 만나서 합을 할 수도 있잖아요. 물론 원국이나 대운에 계수나, 병화가 없어서 정화가 정계충 하거나, 병임충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드리는 겁니다. 만약에 정화와 임수가 만나 정임합을 하잖아요? 그러면 합으로 묶여서 정관의 작용이 당연히 약해집니다. 1:1로 충을 하면 에너지가 활성화되서 더 십성의 작용이 강해지는데, 합으로 묶이면 십성의 작용이 약해져요. 목으로 합화한다고 하면 완벽하게 해당 십성의 작용이 완전히 바뀌어버리고요.

 

정관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정관이 약해진다고 했는데, 정관이 뭔가를 볼까요? 

 

일간이 사주를 끌고 가는 운전자라고 하면, 도로에 신호등이 잘 잡힌 게 정관이잖아요. 규칙, 규범, 윤리, 준법정신, 이데올로기, 가치관, 나의 삶을 규정 짓는 틀이죠. 여성 입장에서는 남자, 남성 입장에서는 결혼생활이기도 하고요. 이게 합으로 묶이면 해당 십성의 작용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고 약해집니다. Tide up, 묶인다는 뜻이에요. 안 그래도 인목이 편재로 들어오는데, 정임합화해서 목으로 오행이 바뀌면 당연히 목 재성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겠죠. 정화와 임수가 합을 해서 목 재성의 방향을 향해 둘 다 달려가는 거예요. 그런데 임인년의 인목이 편재잖아요. 편재적인 활동성이 더 강해질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편재의 부정적인 속성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편재는 부정적으로 쓰일 경우 유흥, 투기, 내기,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 패가망신 등 예기치 못한 큰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정화가 임수와 묶이는 분들은 도박, 내기 등을 굳이 안 하시는 게 낫겠죠. 그리고 금전관리를 조금 더 꼼꼼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사주는 정해진 미래를 판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사주는요. 정해진 미래를 판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명리를 공부하는 이유가 뭘까요? 명리의 키 포인트는 대세운입니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면, 대세운에 따라 내가 내린 결정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현재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더 현명하고 유리한지를 볼 수 있다는 거죠. 편재가 강해진다고 큰 돈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간다고, 패가망신을 뜻한다고 겁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늘 강조합니다. 부정성을 줄이고 긍정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내게 들어온 운을 쓰자고요.  

 

바꿔서 나한테 없는 기운이면, 내가 대운이나 세운으로 들어왔을 때 드디어 왔구나, 하면서 적극적으로 그 오행, 십성의 기운을 추구하면 그 운을 내가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예요.

 

저는 운명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믿지 않습니다. 사주가 완벽하게 중화, 중용을 이루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 기울어진 부분 때문에 개성이라는 게 나타납니다. 내 사주가 기울어졌다, 내 사주가 편중됐다, 내 사주에 어떤 오행이 발달해있다고 하면, 그게 과다하다 하더라도 그건 내게 주어진 거고, 내가 도구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설령 재성이 기신이라고 해도, 재성이 들어온 해에 돈을 많이 벌거든요. 건강이 상해서 문제인 거죠. 목 재성이 기신이고 수 식상이 구신이라 해도, 기구신에 관계없이 경금일간인 분들도 임인년의 기운을 마음껏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해당 십성의 부정성을 더는 방법도 함께 말씀을 드려볼게요.

 

경금일간이 임인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1)평소에 재미있을 것 같았던 일들을 바로 시작해보세요

 

자연스럽게 식신이 편재로 흐르잖아요. 식신과 편재가 만나면 정말 재미있는 일을 했을 때 좋은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저와 친한 친구가 코인 투자를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2018년엔가, 지금처럼 비트코인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던, 막 코인이라는 게 알려지기 시작하던 그 해에 제 친구가 영어배우겠다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거기서 수업을 함께 듣던 어떤 아저씨가, 제 친구에게 코인이라는 게 있는데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지나가는 식으로 알려줬는데, 재미 붙여서 현재 업으로까지 발전을 시켰다고 합니다. 코인투자해서 망하지 않았어요. 아주 잘 지냅니다. 저는 제 친구가 청년자본가가 되길 바래요. 무슨 이야기냐면, 배우고 싶었던 게 있으면 학원도 새로 끊어보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즐거움을 마음껏 추구하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굳이 돈과 관련된 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편재가 아이디어, 기획력을 상징하기도 해요. 취미생활이 돈을 벌어다주는 업으로까지 발전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게 식신과 편재가 만난 겁니다. 평소에 재미있을 것 같았던 일이라면,그게 무엇이든 바로 시작해보셨으면 합니다. 

 

2) 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세요. 

 

이건 제가 신금일간에 대한 포스팅을 올릴 때도 똑같이 드린 말씀인데요. 우리가 식상생재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무언가 현실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만 생각하거든요. 편재는 인맥, 네트워크를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편재가 들어올 때는 SNS를 하셔도 좋겠습니다. 제가 책 읽는 걸 좋아하는데, 페이스북 페이지 중에 책 독후감 올리는 페이지에 가입을 해서 활동하고 있어요. 덕분에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도 공유하고, 좋은 책도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예측불가능한 사람들과의 광범위한 관계망 속에 본인을 한 번 던져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분명 재미있는 일이 생길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동호회 활동을 하려고 했거나, 어떤 모임을 기획하신 분들이 있다면 꼭 내년에 해보시길 바랄게요.

 

3) 금전출납부를 써보세요.

 

편재의 기운이 들어오면 확실히 돈이 쉽게 들어왔다가 쉽게 빠져나갑니다. 게다가 식신이 편재로 흐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것들에 돈을 아끼지 않아요. 여행 가서 생각했던 것보다 돈을 왕창 쓰고요, 살 필요가 없는 물건을 사기도 합니다. 금전출납부를 쓴다고 해서, 돈이 들어가는 건 아니거든요.

 

4) 도박, 투기를 자제하세요.

 

물론 투자와 투기는 구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편재가 들어오면 바다에서 낚시대로 고래를 낚으려 하는 그런 마음이 강해집니다. 친구가 하자고 하니까 생전 안 하던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한탕을 노리다가 크게 손해를 입는 경우가 생기면 편재 운에는 복구가 힘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큰 욕심은 안 부리시면 좋겠습니다.

 

5)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아래 직원들을 잘 대해주세요.

 

이 말이 되게 뜬금없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식상은 조직에서 내가 생하는 사람들, 즉 부하직원들입니다. 대학교로 치면 후배들이 될 수도 있겠네요. 관성은 조직으로 치면 나의 상사가 되기도 하거든요. 만약에 편관 같은 게 원국내에 강하게 있어서 관적인 문제가 불거지기 쉬운 분들은 임인년에는 식신이 들어오니까 이 기운을 활용해서 아랫 사람들에게 더욱 신경쓰면 좋겠습니다. 밥 한 번 더 사고, 아래 직원 생일이...;, 요새 카톡으로 뜨잖아요. 치킨 한 마리라도 좀 기프티콘으로 보내주고요. 힘든 일이 있다고 하면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경자, 경술, 경신, 경오, 경진, 경인일주도 다 다루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해서 좀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역시 나머지 사주 구성에 따라 워낙 변동폭이 커서, 오늘은 경금 일간을 기준으로만 포스팅해보게 되었네요. 큰 틀에서만 이 정도 살펴보시고요. 사업을 한다, 이직을 한다, 이러면 전문가와 상의해서 월운도 살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내년 임인년을 맞이하는 모든 경금 일간인 분들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해당 포스팅과 관련된 내용은 유튜브에도 영상으로 설명해두었습니다.

 

2022년 경금일간(庚) 임인년 신년운세 [명리를 보다 쉽게, 초코명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