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연미선입니다.
오늘은 "왜 사람마다 사주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까?"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어떤 이들은 사주를 “과학이다”, “통계학이다”라고 말하며,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사주를 “미신이다”, “점술이다”, “운명을 결정지으려는 낡은 사고방식이다”라며 선을 긋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하죠.
이번 시간을 통해 사주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관점을 비교해 보고,
사주명리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 글의 순서 -
1. 사주를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
2. 사주를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
3. 사주명리가 신뢰할 수 있는 학문이나 도구가 되기 위해서
4. 마치며
1. 사주를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
사주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사주를 길흉판단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삶의 방향성을 위한 나침반,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자기 이해의 도구 등으로 삼는 것이죠.
이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첫째, 사주를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으려 합니다.
사주를 통해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측하려 합니다.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사주는 삶의 나침반처럼 방향을 제시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특히 인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사주 상담을 통해 조언을 듣고 그에 따라 선택한 결과가 좋은 경험으로 이어졌던 사람들은, 사주명리학을 삶의 중요한 도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마음이 복잡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사주를 보면 어느 정도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3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이직을 고민하던 중 사주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지금은 대운이 바뀌는 시기이니, 변화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세요”라는 조언을 들었고, 그 말을 참고해 이직을 결심한 결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실제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후에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사주명리학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사주를 자기 이해의 도구로 여깁니다.
사주로 개인의 성향이나 기질, 행동의 반복적인 패턴 등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또는 마음 속 깊은 내면을 탐색하고 싶을 때,
사주명리학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왜 같은 상황에서 매번 같은 선택을 하는지 몰랐는데, 사주를 보고 나니까 이해가 되더라.”
예를 들어, 20대 후반의 B씨는 특정 상황에서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늘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사주 상담을 받았고,
상담가는 “금 기운이 강하고 수가 약해 감정 표현이 서툰 편”이라는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계기로 B씨는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한결 원만해졌습니다.
셋째,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순환 원리를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흐름과 리듬에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주명리학은 그러한 자연의 순환과 변화를 읽어내는 학문입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도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모든 것은 이유가 있고 서로 얽혀 있다는 순환적 사고방식을 따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세상 모든 일은 다 연결돼 있어요. 이유 없이 일어나는 건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50대의 사업가 C는 어느 날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예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자, 단순히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당시의 보이지 않는 흐름, 주변의 기운과 시기의 도움이 함께 작용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사주를 통해 이러한 자연의 흐름과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삶의 흐름을 읽는 하나의 도구로 사주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넷째, 사주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위안을 얻으려 합니다.
사주를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도구가 아닌,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해보며 심리적 안정과 위안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주는 종교처럼 정서적 안정을 주는 심리적 지지의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이혼 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D씨는 우연히 사주 상담을 받게 됩니다.
상담가는 “곧 대운이 바뀌고 새로운 인연이 찾아올 운세”라고 전했고, 그 말을 들은 D씨는 용기를 얻어 문화센터에 등록하고 등산 동호회에 가입합니다. 이후 실제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우울증이 호전되었습니다.
D씨는 “힘들 때 사주를 보면 앞날을 대비할 수 있어 마음이 안정되고 위로가 되더라고요.” 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사주는 불안한 시대, 마음의 안정을 얻지 못 하는 분들에게 정서적 버팀목이 되기도 합니다.
다섯째, 사주를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활용합니다.
사주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예컨대, 어떤 지인과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사람이, “왜 저 사람은 그런 행동을 할까”, “일부러 나를 무시하려는 걸까?”라는 생각에 지쳐가던 중, 그 사람의 사주를 보게 됩니다.
사주를 통해 상대의 기질적 특징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와의 불편한 지점이 그의 의도에서가 아닌, 그의 타고난 성향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는 거죠.
관계에 대한 오해가 풀리며 감정적으로 한결 편안해진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주를 봤더니, 저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정리하면,
사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단순히 ‘미래가 궁금하다’는 호기심을 넘어서, 삶을 깊이 이해하고 보다 의미 있게 살고자 하는 철학적 도구로서 사주를 받아들입니다.
사주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깨달음을 주며, 불안한 시대에 정서적 안정과 위안을 주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주는 더 이상 미신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자기 수양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2. 사주를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
사주명리는 동양 철학의 정수이자,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관점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이들은 사주를 단순히 '믿지 않는다'는 수준을 넘어, 그 자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사주명리학의 유용성이나 역사를 모두 부정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첫째, 과학적 사고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나는 과학적이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은 ‘과학적이다’라는 말이 붙으면 의심 없이 상황이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학은 실험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반복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죠.
사주명리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 하늘의 기운이 더해져 사주팔자가 결정된다는 원리에 기반합니다. 즉, 엄마의 뱃속에서 나와 첫 숨을 쉬는 순간의 생년월일시가 곧 개인의 사주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운’이라는 것이 실험이나 검증을 통해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적 사고를 중시하는 이들에겐 신뢰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같은 사주(생년월일시)를 가진 사람이라도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주를 하나의 가설로 설정해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도 회의적인 시각을 낳게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완전히 똑같은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과학에서는 데이터와 환경적 조건이 같다면,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그 이론이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주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점에서, 과학적 기준으로 볼 때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각자 처한 시간과 공간, 인간관계, 환경 변화의 정도, 그리고 자유의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주라도 삶의 궤적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주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증거 없는 건 믿지 않아요”라거나, “사주의 기운은 같은데 왜 삶의 양상이 다르냐" 라면서 사주명리학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둘째, 삶의 자기결정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대다수는, 사주가 운명결정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운명결정론이란, 인간의 삶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관점입니다. 이런 관점은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고, 삶에 대한 주체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자유의지를 기반으로 능동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운명결정론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사실, 사주명리학은 운을 결정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주에서 ‘운’의 개념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 믿고, 반대로 운이 나쁘면 아무리 애써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은 삶의 주도권을 잃고, 자신의 선택과 행동의 책임을 회피하는 데 익숙해지게 만듭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에게 사주명리학은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태도보다는, 정해진 흐름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수동적 자세를 부추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의 문제를 내면에서 찾기보다, 외부 환경이나 타고난 사주의 탓으로 돌리며,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주적 해석은 자칫 현실도피의 구실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사주 상담에서 "사주가 좋지 않고 대운과 세운의 흐름도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나는 어차피 안 되는 운명이니 이쯤에서 포기하자”, “시작해봤자 안 될 테니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수동적인 삶에 머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나는 원래 인복이 없대”라며 자신의 인간관계 문제조차 운명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주가 노력을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당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사주 해석이 개인의 선택과 변화 가능성을 제약하고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경우, 오히려 삶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자기결정권을 중요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순히 ‘내가 선택한다’는 차원을 넘어, 삶의 주도권을 외부가 아닌 내 안에 두겠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타인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지 않고, 스스로 옳다고 믿는 기준을 따르는 태도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어떤 선택 앞에서도 ‘남들의 시선’보다 ‘내 마음이 끌리는 것’을 우선합니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괜찮아.”, “그건 내가 직접 결정한 거야.”, “결과가 어떻든 후회는 없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고 싶어.” 라고 말합니다.
셋째, 사주는 역술가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주는 연·월·일·시의 천간지지라는 동일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를 해석하는 방식은 역술가의 관점, 성향, 개인의 경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학파마다 이론과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가 다르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같은 사주를 두고 어떤 역술가는 “관운이 좋다”고 해석하는 반면, 다른 이는 “관살혼잡이라 오히려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주 해석은 통계적 근거나 실증적 데이터보다, 개인에 따라 상징적·비유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석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올해는 관운이 들어오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도, 관운을 인간관계나 가정, 직업과 관련된 사건 중 무엇으로 여기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사주인데도 역술가마다 해석 방식과 결론이 달라지니, 사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넷째, 사주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명리학자나 사주 상담가들이 사람들의 고민과 불안을 등에 업고 사주명리학을 마케팅 수단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잘못된 의사결정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사주가 사람의 불안을 자극해 금전적 이익을 얻는 수단으로 변질된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죠.
특히 온라인에서는 무료 사주 콘텐츠를 미끼로 불안감을 키운 뒤 유료 상담으로 유도하는 방식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상업적 접근은 사주명리학 본래 의미를 왜곡시키고, 사람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섯째, 사주는 문화적 편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주는 특정한 동아시아 문화권, 특히 유교적 세계관과 농경 중심의 사회 구조 속에서 발전해 온 학문적 체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은 물론, 시대 변화에 따른 현재 사람들의 가치관을 고려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경우, 예전에는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사회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자유롭게 펼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족이나 사회의 기대에 따라 제한된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고, 전문성을 키우며,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해 나가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죠. 이는 곧 여성 또한 삶의 주도권을 가지며, 사주나 외부 환경보다 자신의 의지와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사주 해석 시 가부장적인 틀로 여성의 역할이나 운명을 규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점일 뿐 아니라, 개인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사주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단순히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다름’의 문제입니다.
3. 사주가 신뢰할 만한 학문이자 도구가 되기 위해서
사주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자료를 객관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주명리가 점술의 수준을 넘어 학문적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생년월일시(사주)에 따른 삶의 흐름, 여러 사건들의 통계적 상관관계와 인관관계를 검증하려는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게 더욱 중요할 겁니다.
현재 일부 개인들의 사주를 기반으로 한 표본 연구는 존재하지만, 다양한 명리 이론을 적용해 명확한 인과관계까지 도출하는 연구는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명리학이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는 학문이 되지 않으려면,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예측력이 우연을 넘는지를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주를 확률적 경향성을 설명하는 도구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반복 검증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일부 논문이나 학술지에서 사주를 데이터로 검증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그 양과 깊이는 여전히 제한적이라 체계적인 연구 축적이 요구됩니다.
사주가 과학적·통계적 접근이 가능한 학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분석, 검증 가능성, 객관적 해석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사주는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적 데이터에서 출발한 만큼, 특정 조건 아래에서 일정한 통계적 경향성을 보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특정한 날에 태어난 사람들이 비슷한 성향이나 삶의 방향성을 보인다면, 이는 곧 데이터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사주의 기본 가정이 과학적 분석과 유사한 면모를 지닌 만큼, 현대적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한다면, 사주명리학은 확률적 경향성을 지닌 실증 가능한 학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사주명리는 사주와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 요인(예: 성공 가능성, 직업 유형 등) 사이의 연관성을 다룰 수 있는 학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과 같은 인접 학문과의 융합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주가 실용성과 융합성을 동시에 지닐 때,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학문으로서의 체계도 갖출 수 있습니다.
셋째, 사주명리는 ‘운명 예측’이 아닌 ‘경향성 분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사주를 통해 개인의 운명을 맞추려 하기보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비슷한 성격을 같거나, 일정한 행동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사주명리도 심리학이나 사회학처럼 인간의 성향과 삶의 패턴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MBTI도 엄밀한 과학적 이론보다는 통계적 경향성 분석에 기반한 도구이지만, 널리 인정받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주 또한 경향성을 바탕으로 실증적 연구를 쌓아간다면 보다 객관적인 분석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넷째, 사주명리에도 인증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현재 명리학을 배우는 과정은 대부분 스승과 제자 중심의 전수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해석 기준이 제각각이고, 검증되지 않은 강의나 자격에 대한 신뢰 문제가 존재합니다. 명리학이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학문으로 발전하려면, 공식적인 교육 과정과 자격 인증 제도가 도입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명리학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명리학은 수천 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통해 인간의 삶을 탐구해 온 전통 있는 학문입니다.
이제는 더 나은 학문으로 발전하기 위해
자료의 객관화, 학제 간 융합 연구, 경향성 중심의 접근, 제도화된 인증 체계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4. 마치며
오늘은 사람들이 사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 이유를 살펴보고, 사주가 신뢰할 수 있는 학문이자 실용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실천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연미선이었습니다.
☑️VOD로 만나는 초명의 사주명리학 초급반
→ https://chocosd.liveklass.com/cu/7jJAYKQ2
☑️초코서당 수강후기 모음
→ https://wany26.tistory.com/80
☑️ 책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 시리즈 도서출판 멀리깊이
본인의 사주를 제대로 해석해보고 싶으신 분, 언젠가 명리를 전문적(상담가, 연구자, 강사)으로 활용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사주명리를 공부하신 분들은 천간, 지지, 십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지만, 막상 원국과 대세운의 합과 충과 형의 작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내 사주의 용신을 어떻게 추출하고, 대세운에 따라 언제 내가 나아가고 물러가야 하는지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나아가 내 사주도 제대로 통변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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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초코서당)"의에디터 초명입니다. 오늘은 초코명리(초코서당)의 후원과 관련된 글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1. 들어가며(함께 기부금을 모으게 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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