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쉽고 재미있는 사주, 초코명리(초코서당)"의
에디터 이명관입니다.
지장간은 지지 속에 숨겨져 있는 천간을 의미하는 말로,
한자로는 ‘땅 지(地)’, ‘감출 장(藏)’, ‘천간 간(干)’ 자를 씁니다.
즉, 땅 속에 천간이 감춰져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 개념입니다.
안 그래도 천간이라는 순수한 기운이 땅으로 내려와 이루어진 지지는,
지장간만 봐도 알 수 있듯 매우 복잡합니다.
지장간은 초기, 중기, 정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지 중 인목의 경우 지장간을 보면
1) 초기인 무토(戊)
2) 중기인 병화(丙)
3) 정기인 갑목(甲)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는 즉, 무토와 병화, 갑목이 모여 인목의 기운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이루고 있다는 뜻입니다.
묘목의 경우에는 초기인 갑목(甲)과 정기인 을목(乙)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진토의 지장간은 초기인 을목(乙) , 중기인 계수(癸), 정기인 무토(戊)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지를 잘 보면,
생지인 인목(寅)과 사화(巳), 신금(辛), 해수(亥)와
고지인 진토(辰), 미토(未),술토(戌), 미토(未) 모두 지장간이 초기와 중기, 정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지인 묘목(卯), 유금(酉), 자수(子)는 오화(午)를 제외하고 초기와 정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장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계절의 흐름을 중심으로 지장간이 형성되는 규칙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지장간은 각각 어떤 비율로 지지를 구성하고 있을까?
모든 지지들은 사계절의 특정한 시기에 배속되어 있습니다.

인묘진(寅卯辰) 봄에, 사오미(巳午未) 여름에, 신유술(申酉戌)은 가을에, 해자축(亥子丑)은 겨울에 속합니다.

다시 봄에 속하는 인목, 묘목, 진토를 살펴보겠습니다.
인목의 경우 지장간을 보면 초기인 무토(戊)와 중기인 병화(丙), 정기인 갑목(甲)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했는데요.
인월을 한달 30일로 보았을 때, 초기 무토(戊)는 7일, 중기 병화(丙)는 7일, 정기 갑목(甲)은 16일 정도의 기운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무토(戊)와 병화(丙)는 각각 23% 정도, 갑목(甲)은 54% 정도 작용하며 인목(寅)이라는 간지의 기운을 구성한다는 뜻입니다.
지금부터,
간지들을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흐름에 따라 나눈 후, 그 속에 담긴 규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지인 묘목의 경우에는 초기인 갑목(甲)과 정기인 을목(乙)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위 표에서 알 수 있듯,
초기인 갑목(甲)은 33%의 작용력을, 정기인 을목(乙)은 67%의 작용력을 가집니다.
진토의 경우
초기인 을목(乙)은 30%의 작용력을, 중기인 계수(癸)는 10%의 작용력을 정기인 무토(戊)는 60%의 작용력을 드러냅니다.
생지인 인목(寅)과 사화(巳), 신금(辛), 해수(亥)는 초기와 중기가 23%, 정기는 54%의 작용력을 가집니다.
고지인 진토(辰), 미토(未), 술토(戌), 미토(未)는 초기가 30%, 중기가 10%, 정기가 60%의 작용력을 가집니다.
왕지들은 모두 초기와 정기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묘목(卯), 유금(酉), 자수(子)는 초기가 30%, 정기는 6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일하게 왕지 중 오화(午)만
초기인 병화(丙)가 33% 중기인 기토(己)가 30%, 정기인 정화(丁)가 37%의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초기를 이전 달(月)의 기운이 그대로 남아있다 하여, 한자로 남을 여(餘), 기운 기(氣)를 써서 여기(餘氣)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중기는 초기와 정기의 중간(中)에 있는 기운이라는 뜻이구요. 정기는 해당 지지를 대표하는 본질적인 기운이라 하여 근본 본(本) 자를 써서 본기(本氣)라고도 부릅니다.
정리하면,
생지 - 한 달 30일 기준으로 초기 7일, 중기 7일, 정기 16일
왕지 - 한 달 30일 기준으로 초기 10일, 정기 20일
고지 - 한 달 30일 기준으로 초기 9일, 중기 3일, 정기 18일
생지, 왕지, 고지들은 각각 위 비율로 지장간의 기운이 분포되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장간이 형성되는 규칙을 알아보자

첫 번째 공식!
각 지지의 정기는 같은 계속에 속한 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갑목(甲)이 땅으로 내려와 인목(寅)의 정기를 형성하고,
을목(乙)이 땅으로 내려와 묘목(卯)의 정기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병화(丙)가 사화(巳)의 정기를, 정화(丁)가 오화(午)의 정기를 이룹니다.
경금(庚)은 신금(申)의 정기를, 신금(辛)은 유금(酉)의 정기를 이룹니다.
임수(壬)는 해수(亥)의 정기를, 계수(癸)는 자수(子)의 정기를 이루죠.
무토(戊)는 진토(辰)와 술토(戌)의 정기를 이루고,
기토(己)는 미토(未)와 축토(丑)의 정기를 이룹니다.

조금 더 보충하자면, 지지와 지장간 정기의 음양은 반드시 같습니다. 정기의 기운은 곧 지지를 드러내는 근본적인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기를 본기(本)라고 하는 것이죠.
체용론 중 용(用)의 관점에서 사화는 양화인 병화가, 오화는 음화인 정화가, 해수와 자수는 각각 양수인 임수와 음수인 계수로 정기가 구성됩니다.
체용론에 대해 더욱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사화(巳), 오화(午), 해수(亥), 자수(子)에 관한 체용론
안녕하세요.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초코서당)"의에디터 초명입니다. 오늘은 체용론(體用論)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글의 내용 - • 천간과 지지가 결합되는 양상• 체용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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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공식!
대체적으로 이전 계절의 정기는, 다음 계절의 초기로 이어집니다.
위에서 초기를 여기라고도 부른다 말씀드렸는데요.
초기는 '처음 초(初)'를 써서 '처음 시작되는 새로운 기운'을,
여기는 '남을 여(餘)를 써서 '여전히 남아있는 기운'을 의미합니다.
직역하면, 초기와 여기는
1) 남아있는 기운이 새로운 기운의 시작과 맞몰려있다(남아있는 기운과 시작하는 기운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2) 지나간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다음 기운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위 두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
인목(寅)의 정기인 갑목(甲)은 다음 계절인 묘목(卯)의 초기가 됩니다.
묘목(卯)의 정기인 을목(乙)은 다음 계절인 진토(辰)의 초기가 되며,
진토(辰)의 정기인 무토(戊)는 다음 계절인 사화(巳)의 초기가 됩니다.
여러 컷의 필름이 이어지며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내듯,
지장간 역시 이전 달의 기운이 다음 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연속성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단, 지장간 중 이전 달의 정기가 다음 달의 초기가 된다는 공식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이는 세 번째 공식에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세 번째 공식!
지장간 정기 중 기토(己)만 예외적으로 다음 계절에 초기 무토(戊)가 됩니다.

천간에서는 갑목이 초봄을 상징합니다.
지지에서는 초봄을 상징하는 인목(寅)의 단계에서 부터 양기의 힘이 점점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인목은 안 그래도 지장간이 무토, 병화, 갑목이라는 양간들로만 이루어진 만큼, 무엇보다 시작하는 힘이 강할 수 밖에 없겠죠.
초가을을 상징하는 신금(申)의 단계에서는 반대로 음기로 전환되며, 자연스럽게 겨울로 향하게 됩니다.
양의 기운인 봄과 여름,
음의 기운인 가을과 겨울의 한 사이클이 끝나면,
다시 인목(寅)의 기운이 새로운 봄의 문을 열며, 계절의 순환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죠.

잠깐 지장간 중 정기의 흐름을 살펴볼까요?
대체적으로 이전 달 지장간의 정기가 다음 계절 지장간의 초기가 되는데요.
도표에서 보시다시피, 미토(未)의 정기 기토(己)는 다음 달에 신금(申)의 초기 무토(戊)로 바뀝니다.
또한 축토(丑)의 정기 기토(己)는 다음 달 인목(寅) 초기에 무토(戊)로 변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기토(己)는 무토(戊)로 바뀌게 된 걸까?

다시 한 번 천간의 음양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목, 을목이라는 봄과, 병화, 정화라는 여름을 지나면 곧바로 가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천간에서는 환절기를 상징하는 무토와 기토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무토에서 기토로 변환되는 시점이 바로 양에서 음으로 변화되는 시점에 해당합니다.
지지에서는 여름을 상징하는 사오미에서 미토(未)가 음에서 양으로,
겨울을 상징하는 해자축에서는 축토(丑)가 양에서 음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해당된다는 뜻입니다.
이를 각각 발산의 속성이 강한 무토(戊)와 수렴의 속성이 강한 기토(己)의 특성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초봄의 인목(寅)과 초가을의 신금(申)은 계절의 관점에서 무엇이 다를까요?
봄은 새싹과 꽃을 피우고, 가을은 곡식과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즉, 새로운 생명이 싹을 트고, 한 해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초봄과 초가을에 각각 무토(戊)라고 하는 강한 대지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상징하듯,
인목(寅)과 신금(申)에는 지장간의 초기에 각각 무토(戊)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토(戊)와 달리 기토(己)는 안정적으로 수렴하고 중재하는 기운이 더욱 강합니다. 무토의 단계에서 가득 펼쳐졌던 양기를 거두고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기토입니다.
기토는 여름의 끝자락인 미토(未)와 겨울의 끝자락인 축토(丑)의 정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양기가 극에 달한 여름의 마지막과 음기가 절정에 이른 겨울의 마지막,
그 극단의 에너지가 수렴되는 지점에서 기토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기토는 그 끝단에서 넘치는 음과 양의 기운을 가장 안정적으로 중재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름을 지나 가을로,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이어질 수 있는 것도, 기토의 안정적인 힘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들을 정리해볼까요?

지금까지 설명드린 지장간이 형성되는 규칙들을 알기 쉽게,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대체로 이전 지지의 정기가 다음 지지의 초기가 된다.
2. 생지(인신사해)의 중기는 모두 다음 계절의 양간으로 구성된다.
3. 왕지(자오묘유)의 지지는 모두 각 계절을 구성하는 천간으로만 이루어졌고, 정기는 모두 음간이다.
4. 고지(진술축미)의 초기는 현재 계절의 음간으로 구성되며, 고지의 중기는 이전 계절의 음간으로 구성된다.
5. 하나의 계절을 마무리하고, 다음 계절을 여는 간지는 모두 고지이다. 토 오행은 중재와 중용을 상징하는데, 계절적으로는 환절기, 또는 간절기의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며
지금까지 계절의 흐름을 중심으로 지장간이 형성되는 규칙을 살펴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생지, 왕지, 고지에 따라 지장간이 형성되는 규칙과
인원용사, 월률분야 등 이론적으로 더 깊이 다루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쉽고 재미있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이명관이었습니다.
☑️초코서당 2기 기본과정 중급반 안내문(25.04.08 개강)
→ https://wany26.tistory.com/75
☑️초코서당 수강후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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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전문가 과정 통변반 안내문(25.04.03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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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 시리즈 도서출판 멀리깊이
본인의 사주를 제대로 해석해보고 싶으신 분, 언젠가 명리를 전문적(상담가, 연구자, 강사)으로 활용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사주명리를 공부하신 분들은 천간, 지지, 십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지만, 막상 원국과 대세운의 합과 충과 형의 작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내 사주의 용신을 어떻게 추출하고, 대세운에 따라 언제 내가 나아가고 물러가야 하는지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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