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午), 지지 오화에 대한 모든 것 (2)

안녕하세요.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김현주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지지 중 오화(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화에 대해서는 시리즈로 글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리즈로,
아래의 순서 중 파란색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들어가며
2. 폭발성과 개점휴업의 느낌
3. 도화의 기운, 역마의 기운
4. 오오자형과 개운법
5. 오화와 관련된 직업
6. 오화는 정력이다
7. 오화의 지장간
8. 사화와 오화의 비교(feat.지지의 이중성)
9. 오화가 독특한 이유(feat.체용론)
10. 화와 건강(feat.스트레스)
11. 나아가며
 

7. 오화의 지장간

 
천간은 순수하게 하나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지지는 천간의 기운이 땅으로 내려온 것으로 그 구성이 복잡합니다.
 
'지지는 그 구성이 복잡하다' 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이 12개의 지지(地支)들은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천간과 달리 지지 한 글자 안에는 2~3개의 천간의 기운이 저장되어 있는데요.
 
지지 속에 저장되어 있는 천간의 기운을 땅 지(地), 감출 장(藏), 사이 간(干)자를 써서 '지장간(地藏干)'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순수한 하늘의 기운을 담고 있는 천간과 달리 "지지는 여러 기운이 섞여 있어 그 구성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지장간은 우리가 발딛고 살아가는 현실(地支) 속에서도, 가족이나 아주 가까운 지인만이 알 수 있는 것으로 '숨겨진 인간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럼 오화(午) 의 지장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화의 지장간은 병화(丙), 기토(己),  정화(丁)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작용력을 병화(丙) 33%, 기토(己)  30%, 정화(丁) 37% 정도 봅니다.
 
지장간 초기, 중기, 정기 중에서 정기의 작용력이 가장 강한데 오화는 정화의 작용력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보통 "천간의 정화가 지지로 내려오면 오화다."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지장간을 보면 정화의 작용력이 클 뿐이지 병화, 기토, 정화 세 글자의 기운이 섞여 있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지장간을 볼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지는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오화는 좀 특이합니다.
 
십이지지를 세 글자씩 나누면 4개의 그룹이 나오는데 봄은 인묘진(寅卯辰), 여름은 사오미(巳午未), 가을은 신유술(申酉戌), 겨울은 해자축( 亥子丑)으로 사계절을 나타냅니다.

각 계절을 시작하는 '인사신해'를 '생지'라 하고 보통 '인신사해'라고 부릅니다.
 
계절의 절정에 해당하는 '묘오유자'를 '왕지'라 하고 보통 '자오묘유'라고 부릅니다.
 
계절을 마무리하는 '진미술축'을 '고지'라 하고 보통 '진술축미'라고 부릅니다.
 
오화는 여름의 왕지입니다. 오화를 제외한, 다른 계절인 왕지들의 지장간을 한 번 볼까요?
 
자수(子), 오화(午), 묘목(卯), 유금(酉)은 각 계절의 왕지에 해당하는 글자입니다.

 
각 계절의 절정을 나타내는 지지답게 왕지의 지장간은 해당 계절의 양간, 음간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화는 지장간 중기에 기토(己)가 들어가 있습니다.
 

 
 
오화만 중기에 기토(己)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고서에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는데요.
 
이 이유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내 사주에 오오자형이 있다면?

 
그래서 이 오화의 기운을 잘 쓰고 싶으면, 특히 병존돼 있을 때, 잘 쓰고 싶으면 잘 쉬어야 됩니다.
 
오화의 지장간은 병화(丙), 기토(己), 정화(丁)입니다. 병화, 정화로 인해 그 열기가 엄청 뜨겁습니다.
 
그럼 이 지장간에 있는 기토(己)가 뭘까요? 
오아시스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사막을 걸을 때 만날 수 있는 오아시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화 지장간에 있는 기토(己)는 이 뜨거운 화의 기운을 잘 설기해주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 오화는 성정이 너무 강하고 뜨거운 만큼 솔직히 스트레스 관리가 좀 힘들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강한 오화의 기운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뜨거운 사막을 걷다가도 오아시스를 만나면 누구나 목을 축이고 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힙니다.
 
이렇듯 자신의 마그마 같은 뜨거워진 감정을 차분하게 시켜야할 시간이 오화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욱해서 화를 내려다가도 재빨리 알아차리고 하나, 둘, 셋까지 세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 인데요.
오화는 일을 할 때도 한번에 확 몰아쳐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니 몸이 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전 주기적으로 시계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밖에 나가서 산책한다던지,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뜨거워진 열을 식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사주에 오오병존이 있다. 그러면 이런 점을 더욱 유념하셔서 우선적으로 내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합니다.
 

8. 사화(巳)와 오화(午)의 비교(feat.지지의 이중성)

 
여름의 시작, 사화(巳)와 한 여름을 나타내는 오화(午), 이 두 글자를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지지(地支)는 항상 지장간을 들여다보셔야 합니다.
 

 
 
사화(巳) 의 지장간은 무토(戊), 경금(庚), 병화(丙)입니다.
오화(午) 의 지장간은 병화(丙) , 기토(己), 정화(丁)입니다.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하늘의 기운인 천간은 순수해서 변하지 않으나 지지는 그 구성이 복잡하다고 했는데요.
"지지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기억나시나요?
 
사화와 오화를 비교하기 위해 잠시 방합과 삼합의 의미를 살펴볼께요.
 
巳(사화)는 여름을 시작하는 글자입니다.
지지에서 午(오화)와 未(미토)와 한 식구입니다. '화'의 성질을 가진 글자들 가족처럼 똘똘 뭉쳐서 '화(火)'의 세력을 이룹니다. 그래서 '사오미'를 사계절 중 여름으로 표현합니다.
 
자기와 같은 계절의 기운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방합'이라고 하고 방합을 '가족의 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 삼합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가족 안에서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가정을 떠나 사회에 나가 더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야하는데 '삼합'은 이렇게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따라 만들어지는 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삼합을 '사회적인 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럼 삼합의 관점에서 巳(사화)를 살펴보겠습니다.
巳(사화)는 집에서 오화, 미토와 세력을 이루지만 밖에 나가면 유금, 축토와 함께 또 다른 세력을 이룹니다.
 
다르게 표현해볼까요? 
 
사화는 사오미와 방합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유축으로 삼합을 이뤄 금국을 이룬다. 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여기서 국'局'은 '세력을 이룬다'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유축 삼합

 
巳(사화)는 '화'오행이지만,  만약 '사유축' 삼합을 하면 '화'가 아니라 '금'이 된다는거죠.
 
이것이 바로 지지의 이중성입니다.
 
지지는 지장간을 잘봐야 한다 말씀드렸죠? 사화의 지장간은 무토, 경금, 병화입니다. 지장간에 다음 계절의 시작인 경금을 이미 품고 있습니다. 정기가 병화여서 사화는 양화로 쓰이지만 주변 환경이 갖춰지면 언제든 금으로 쓰일 준비가 되어 있는거죠.

사화(巳)의 지장간은 무토, 경금, 병화입니다.

 
우리가 사주명리학을 배울 때 십성을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십이운성은 현대 사주명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통변법 중에 하나인데 십성 못지않게 중요한 개념이 바로 십이운성입니다.
 
천간은 어떤 지지를 만나느냐에 따라 에너지 강약이 달라집니다. 
'나'라는 사람이 남편을 대할 때와 내 아이를 대할 때, 또는 직장동료를 만났을 때 내가 쓰는 기운과 그 모습이 다르잖아요.

 
마찬가지로 천간도 만나는 지지에 따라 그 에너지의 강약이 달라지는데 이를 인간의 생로병사와 윤회사상에 대입하여 12단계로 표현한 것이 '십이운성'입니다.
 
그럼 삼합을 십이운성으로 설명해볼께요.
 
십이운성은 장생(長生), 목욕(沐浴), 관대(冠帶), 건록(乾祿), 제왕(帝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절(絶), 태(胎), 양(養) 12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합으로 금의 세력을 이루는 경우를 볼께요.
여름의 생지 사화, 가을의 왕지 유금, 겨울의 묘지 축토가 만나면 금국을 이룹니다.

금국의 양간, 경금(庚)은
 
1) 여름이 시작되는 사화(巳)에서 태어나(장생) 자라기 시작합니다.
2) 그러다 금의 계절 왕지 유금(酉)에서 가장 왕성(제왕)하고
3) 다음계절 겨울의 묘지, 축토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경금의 생로병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지지의 이중성으로 돌아와 정리해보면,
 
사화는 평소에는 '화' 오행이지만, 금의 세력을 형성하기 위한 삼합의 조건이 갖춰지면 '금'오행이 된다.
사화는 때에 따라 '화(火)'가 되기도 하고 '금(金)'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 오화는 어떤가요? 
 
午(오화) 역시 사화와 함께 여름을 의미하는 글자입니다.
 
여름을 의미하는 지지인 巳(사화)와 未(미토)와 한 식구인데 가족처럼 똘똘 뭉쳐서 '화(火)'의 세력을 이룹니다.
방합을 이루는건 사화, 오화 동일합니다. 둘 다 '화(火)'기운입니다.
 
그럼 삼합의 관점에서 午(오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오화 집에서 사화, 미토와 세력을 이루지만 밖에 나가면 인목(寅), 술토(戌)와 함께 또 다른 세력을 이룹니다.
 
다르게 표현해볼까요? 
 
오화는 사오미와 방합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오술로 삼합을 이뤄 화국을 이룬다, 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午(오화)는 방합을 해도 '사오미'로 '화'오행입니다.
 
오화는 '인오술'로 삼합을 하는데 이 역시 삼합으로 '화'국을 이룹니다. 둘러치나 매치나 오화(午)는 화(火)의 성질을 갖습니다. 오화의 지장간을 살펴보면 병화, 기토, 정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토동법을 보면 기토는 정화와 같습니다. 다른 사계절의 글자들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화(午)의 지장간은 병화, 기토, 정화입니다.

 

그럼 인오술 삼합을 십이운성으로 설명해볼께요.
 
인오술이 삼합을 이루면 화국을 이룹니다.
봄의 생지 인목, 여름의 왕지 오화, 가을의 묘지 술토가 만나서 화국을 이룹니다.
 

 

화국의 양간, 병화(丙)는 봄이 시작되는
 
1) 인목(寅)에서 태어나(장생) 자라기 시작합니다.
2) 그러다 여름의 계절 왕지 오화(午)에서 가장 왕성(제왕)하고
3) 다음계절 가을의 묘지, 술토(戌)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병화의 생로병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화는 삼합을 이뤄도 '화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병화(丙)를 물상으로 태양에 비유를 하는데 그렇다면 병화는 언제 태어나고 사라지는지를 살펴볼까요?

 
시간으로 예를들어볼께요. 계절마다 차이는 있지만
1) 보통 인시(3:30~5:30)를 기점으로 태양이 보이기 시작해서
2) 오시(11:30~13:30)에 정점을 찍고 
3) 술시(7:30~9:30)에 사라지죠. 

한국천문연구원 사이트에서 2025년 6월 11일 일출일몰시간을 검색한 결과

 

이렇듯 인목(寅), 오화(午), 술토(戌)는 삼합으로 화국(火局)을 이룹니다.
둘러치나 매치나 오화(午)는 화(火)의 성질을 갖습니다.
 
양화(陽)는 사화이고 음화(陰)는 오화지만 실질적으로 화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화( 巳 )보다 오화(午)가 그 역할을 더 잘합니다. 더 맹렬하고 순수한 '화(火)'라고 할 수 있는거죠.
 
위에서 살펴봤듯이 사화(巳)는 '사유축(巳酉丑) '으로 반합이든 삼합이든 자칫하면 화가 금으로 바뀌어 이중성을 띠지만
오화(午)의 삼합, '인오술(寅午戌)'은 목생화(木生火)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불(火)이 더 세집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사화 (巳) 가 합을 하면 화기가 약해지만
오화(午)는 합을 하면 화기가 더 세진다."

 

9. 오화가 독특한 이유(feat. 체용론)

 
오화(午)는 천간 정화(丁)가 땅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정화는 음(陰)의 화입니다. 그렇다면 오화도 정화와 같은 음화일까요?
 
혹시 을오(乙午) 일주 들어보셨나요? 정오(丁午) 일주는요?
못들어보셨죠?
 
기오(己午)일주도, 신오(辛午) 일주도, 계오(癸午)일주도 없습니다.
 
60갑자는 천간과 지지가 같은 음양이어야 짝지어질 수 있습니다. 
 
천간에 있는 음화 중 정화가 지지로 내려온 것이 오화인데요.
왜 오화는 천간에서 음간인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와 짝을 이루지 못하는 걸까요?
 
오화는 음화가 아니라, 양화의 체를 갖고 천간과 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오화의 지장간을 보면, 정기는 천간의 정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화의 몸(體)은 '양화'며, 쓰일 때(用)는 '음화' 로 쓰입니다.
 
"오화의몸(體)은'양화'다."라는 말을 좀 더 설명해볼께요.
 
천간 10자와 지지 12자를 조합해서 60갑자를 만들 때, 지지 12글자는 아래와 같이 음양을 따집니다.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를 순서대로 놓고
양, 음, 양, 음, …, 음. 그럼 오화는 양(陽)의 화가 됩니다. 

 
그래서 육십갑자로 짝을 이룰 때도 오화는 천간에서 양간인 갑목(甲), 병화(丙), 무토(戊), 경금(庚), 임수(壬)와 결합을 합니다.

 
하지만 쓰일 때(用)는 음(陰)의 화(火)로 쓰입니다.
 
이렇듯 체(體)와 용(用)이 달라지는 글자에는 사화(巳) , 오화(午) , 해수(亥), 자수(子)가 있습니다. 

이것을 명리학에서는 체용론이라고 하는데요.
 
'체용론'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사화(巳), 오화(午), 해수(亥), 자수(子)에 관한 체용론

 

10. 화와 건강(feat.스트레스)

 
동양 의학에서 인체의 질병은 오행의 부조화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특정 오행이 태과하거나, 불급하면 질병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죠. 음양의 과다 또는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잡아 조화를 이루게 하는 치료학이 바로 한의학입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음양오행을 인간의 신체와도 연관지어 해석하는데요. 그중에서 화(火) 오행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건강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한 여름의 날씨는 몹시 뜨겁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오미에 해당하는 남쪽, 적도부근이 가장 뜨겁습니다.
이 시기는 번식이 가장 활발해 만물이 번성하는 시기인데요. 화(火)에 속하는 계절로 색으로 붉은색을 의미합니다.
 
화오행은 우리 신체부위에서 심장, 소장, 심혈관, 눈(각막), 혀, 이마, 어깨, 턱과 연관이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화 오행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심장은 혈관으로 붉은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뿐만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하고 더우면 땀을 흘리게 하여 우리 몸의 순환과 체온조절을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심장은 '화'오행과 연관된 대표적인 신체기관입니다.
 

 
우리는 성과 중심의 사회구조로 인해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스트레스(stress)란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셀리에가 처음으로 붙인 개념입니다. 
해로운 자극이나 인자를 스트레셔(stressor)라고 하는데, 이 때의 긴장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부릅니다. 

 

스트레스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신체기관이 심장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극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됩니다. 이 호르몬이 혈중으로 유입되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을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심장이 더 빠르게 뛰고, 얼굴이 붉어지며, 온몸은 경직되고 감정적으로 예민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근육, 뇌, 심장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낼 수 있도록  심장 박동수가 증가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상승하게 되죠.
 
스트레스는 인류의 수렵 시대부터 작용해온 중요한 생존 방식으로 스트레스가 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건강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너무 잦거나 오래 지속되었을 경우인데요.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로 인한 신체적 증상으로는 심장질환, 고혈압, 가슴 두근거림, 안면홍조, 만성 편두통, 뇌혈관 장애 등이 있고 정신적으로는 기억력 장애, 인식장애, 대인기피, 우울증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 기운이 강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합니다.
 

화 기운이 강한 사람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은?

 

1. 화가 난다고 바로 폭발하지 말자.

앞서 살펴봤듯이 오화(午)는 극단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오화가 감정이 격양되면 감정을 다스리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화가 날 때는 화가 난 감정을 빨리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깊게 심호흡을 하는 것이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화를 참기보다는 건강하게 표현하자.  

미국 하버드대 패트리셔 엥 박사는 “분노를 웬만큼 드러내는 사람이 참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50% 이상 줄어들고, 뇌졸중 발생률도 낮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화를 참는 것은 화병을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화가 어느정도 가라앉은 후에는 상대와 대화를 시도해 보도록 하는 것도 감정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내가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를 찾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화를 조절하는 법을 익힙니다.

오화는 뜨겁고 활동적이며 감정의 기복이 크고 내적으로 쉽게 과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공법은 오행의 '기(氣)'를 이용한 마음과 육체를 다스리는 심신 수련법입니다. 기공법이나 호흡법 등을 익혀 전신의 경직을 풀도록 하는 것은 오화의 기운을 부드럽게 조절하고 과열된 상태를 식혀주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기 전에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지속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오화(午)의 기운이 강하면 열정과 추진력이 넘치지만, 제대로 발산되지 않으면 쉽게 짜증, 분노,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되는데요. 운동을 통해 오화의 에너지를 건전하게 소모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타오르는 불이 과열되지 않게 조절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엔돌핀,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은 오화의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취미생활을 꾸준히 합니다.
 
취미 활동은 오화의 창의성과 표현 욕구를 건강하게 풀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오화는 단조로운 것보다는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활동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지속적인 취미생활은 에너지의 순환과 감정 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11. 나아가며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오화(午)에 대해 깊이 알아보았습니다.
 
지지는 순수한 천간과 달리 매우 복잡한 기운입니다. 지장간끼리도 충이나 합, 생조 또는 극을 하며 복잡한 양상을 보이니까요.
 
하지만 왕지인 오화의 경우 여름을 대표하는 기운답게 그 기운이 매우 선명합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지장간 중 기토(己)를 중기로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왕지에 비해 조금 더 복잡한 성격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오화를 원국에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 오화가 가진 기운을 인지하고 장단점을 잘 살리거나 보완하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김현주였습니다.



☑️VOD로 만나는 초명의 사주명리학 초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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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사주명리를 공부하신 분들은 천간, 지지, 십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지만, 막상 원국과 대세운의 합과 충과 형의 작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내 사주의 용신을 어떻게 추출하고, 대세운에 따라 언제 내가 나아가고 물러가야 하는지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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