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午), 지지 오화에 대한 모든 것 (1)

안녕하세요.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김현주입니다. 

오늘은 지지 중 오화(午)에 대해 공부해볼까 합니다. 
 
오화에 대해서는 총 두 파트로 나누어 정리해보았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아래의 순서 중 파란색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들어가며
2. 폭발성과 개점휴업의 느낌
3. 도화의 기운, 역마의 기운
4. 오오자형과 개운법
5. 오화와 관련된 직업
6. 오화는 정력이다
7. 화와 건강(feat.스트레스)
8. 오화의 지장간
9. 사화와 오화의 비교(feat.지지의 이중성)
10. 오화가 독특한 이유(feat.체용론)
11. 나아가며
 

1. 들어가며

 
천간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운을 뜻하는데 주로 사람의 생각, 꿈, 이상, 욕망, 지향하는 방향 같은 것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이나 첫인상도 천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반면 지지(地支)는 땅의 기운을 뜻하며, 사람이 발 듣고 사는 현실을 의미합니다.
천간이 10개인 반면, 지지는 12개의 문자로 구성되며 이를 십이지(十二支)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십이지에 해당하는 글자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입니다.
 
지지는 사람의 성격, 타고난 기질, 환경 등을 나타내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지를 인간이 하루하루 지지고 볶으며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지지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인 만큼 12개의 글자 하나하나를 면밀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지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상황에 맞게 잘 풀어내는 것이 사주명리상담가에게 중요한 자질이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의 주인공은 지지(地支)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인 오화(午)입니다.
 
한자로는 '오(午)'라고 읽지만, 오행 중 화(火)에 속해 있어 오화(午火)라고 부릅니다.
 
그럼 오화(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지지순서 : 지지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
• 계절 : 한여름
• 음양오행 : 음(陽)의 화(火)
• 월(절기) : 오월(午月), 6월 5,6일(망종)부터 7월 7,8월(소서)전 까지
• 시간: 오시(午時), 11:30~13:30
• 방향: 정남쪽, 6시 방향
• 색깔 : 적색
• 숫자 : 2, 7
• 맛 : 쓴맛
• 동물 : 말(馬)
• 신체기관 : 심장, 소장, 혈관, 눈(각막), 혀, 정신질환 등
• 한낮의 태양처럼 강렬하고 활기찬 불의 기운
• 화(火)의 절정, 화(火)의 왕지
 

오월(午月)은 양력 6월로 꽃과 나뭇잎이 만발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태양과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 양기(陽氣)가 절정에 오른 시기로 그 뜨거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데요.
 
오화(午)는 음(陰)의 기운을 지닌 화(火)의 간지로, 
완연한 여름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사람의 인생으로 비유하면, '한창 절정에 이른 청년 시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화(午)가 상징하는 동물은 말(馬) 입니다. 오화(午)가 일지가 일지에 있고 천간의 글자에 따라 甲午는 경주마, 丙午는 여포의 적토마, 戊午는 야생마, 庚午는 백마, 壬午는 흑마로 항우의 오추마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2. 폭발성과 개점휴업의 느낌

 
그럼 본격적으로 오화가 가진 특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화는 폭발성과 개점휴업의 느낌이 있습니다.
 

오화는 태양이 하늘 꼭대기에 있는 정오를 나태냅니다. 

 
오월(午月)에 해당하는 양력 6월은 태양과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 양기(陽氣) 절정에 오른 시기로 그 뜨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오월은 한낮의 태양처럼 강렬하고 활기찬 불의 기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월(午月)은 꽃과 나뭇잎이 만발하는 시기인데 이를 을목(乙)과 연관지어볼까요? 
 
목의 양간인 갑목(甲)이 씨앗에 갇혀있는 것을 싹을 틔워 솟아오르게 합니다. 이 갑목의 기운이 다하면(死) 을목의 기운이 생(生)하기 시작하는데요. 을목(乙)의 기운으로 나뭇가지와 잎이 옆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는거죠. 그 지점이 오화(午)입니다.
 
그래서 오월은 갑목(甲)의 솟아오르는 기운이 멈추고 을목의 기운을 받아 본격적으로 나무가 옆으로 성장해나가기 시작하는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오화는 동물로 말(馬) 을 상징합니다.
 
말은 초원을 질주하는 동물로 활동적이고 역동적이죠. 그래서 오화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은 보통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빠르게 질주하는 본능이 있는 것처럼 오화는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고 한번에 쏟아내는 경향도 있습니다. 
 
여름을 나타내는 '사오미(巳午未)'는 방위로 남쪽을 나타냅니다. 그 중 오화는 정남쪽을 나타냅니다. 보통 '巳', '午', ' 未' 라는 글자들이 기본적으로 다정다감하고 천성이 따뜻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오화는 순수하고 쾌활한 면이 있습니다.
 
이렇듯 뜨거운 한 여름을 상징하는 글자답게 오화는 강한 화기운을 바탕으로 엄청난 폭발력과 추진력이 있습니다.

 
오화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마그마 같은 오화가 화가나면 어떨까요?
 
화기가 아주 강한만큼 불같이 화를 냅니다. 오화는 욱해서 폭발하면 직설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마구 쏟아냅니다.
마음에 있던 자기감정을 모조리 밖으로 분출하는거죠.
 
비가 세차게 쏟아질 땐, 굳이 우산을 받쳐 들고 가다 옷과 신발을 다 젖시는 것보단, 차라리 잠시 어디에 몸을 피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오화가 화가났다 싶으면, 우선 피하고 보는게 상책입니다. 오화가 화가날 때는 자기 성질을 못이겨 불같이 화를 내지만 그 때뿐, 뒤끝은 없습니다. 왜요? 다 쏟아냈으니까요. 하지만 그 순간, 주변사람들은 상당히 힘들 수 밖에 없겠죠.

 
그럼 재미삼아 '해자축(亥子丑)'은 어떤지 볼까요?
 
여름의 계절의 기운을 '확산지기', 겨울의 기운을 '응축지기'로 표현하는데요.
 
이렇듯 '해자축'은 '사오미'의 반대성향을 갖습니다. '해자축'은 응축지기 속성을 가진 계절답게 그 속에 다 감춰놓습니다.
왜 깊은 바닷속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이들이 화가 났는지 주변 사람들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임수일간인 지인이 있는데요. "나는 관대하다." 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명리학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그 말이 '나는 지금 화가 나지만 참고 있다.'라는 의미로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살다보면 누구나 '화'가 나는 순간이 있잖아요. '해자축'은 다만 밖으로 표현을 안하다 보니 주변에서 알 수 없을 뿐입니다. 그럼 그 화가 어디로 갈까요? 마음 속에 계속 차곡 차곡 쌓아두고 있는겁니다. 불같이 화내고 뒤끝없는 오화와는 달리 이들은 뒤끝이 장난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불같이 화를 내는 것도,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꾹꾹 눌러두는 것도 모두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자신의 행복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건강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해야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폭발적인 성향과 엄청난 추진력을 가진 오화가 가진 반전이 있습니다.
 

여러분, 운동장을 전력질주해 본 적 있으세요?

 
짧은 시간은 가능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달리기는 불가능하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면 마라톤도 완주할 수 있지만, 전속력으로만 달려서는 끝까지 버티기 어려워요.
 
오화도 마찬가지예요. 순간적인 에너지와 폭발력은 강해, 일을 해야겠다. 목표가 생겼다 하면 일을 몰아치듯 합니다. 몇시간이고 주구장창 앉아서 정신없이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에너지가 소진되면 손을 탁 놓아버리는거죠. 

 
말로 비유해볼까요? 말은 아파서 쓰러질 때를 제외하곤 눕지 않아요. 잠도 서서자고요. 그만큼 언제든 달려나갈 준비가 돼 있는 동물이라 할 수 있어요.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다가 갑자기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러면 정신없이 들판을 가로질러 마구 달립니다. 이렇게 한참을 전력질주하다 어느 순간 어이없이 픽 쓰러지죠.
 
오화의 기운이 강하신분들은 열심히 일을 몰아서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감기 몸살로 픽 쓰러지는 일이 잦을 수 있습니다.

오시(午時)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입니다. 오전에 열심히 일을 하다,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점심을 먹는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오화(午)는 열심히 일하다가 잠시 손을 내려놓고 쉬는 듯한 개점휴업의 느낌도있습니다. 말이 전력질주하다 픽 쓰러지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오화는 이런 폭발성과 개점휴업의 느낌이 동시에 있는데 그 기운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도화의 기운, 역마의 기운

 

오화는 도화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火)기운을 가진 사람들은 표현 능력이 참 좋습니다. 이 표현 능력을 바탕으로 남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화를 가진 분들이 매력적이고 인기도 많습니다. 
 

특히 '자오묘유' 왕지는 도화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글자입니다.
 
왕지는 한자로 ‘성할 왕(旺)’과 ‘땅 지(地)’자를 쓰는데 계절의 기운이 가장 충만한 절정의 시기를 의미합니다. 그 기운을 가진 글자답게 남들에게 돋보이는 기운이 있습니다.
 
'복숭아꽃'을 의미하는 도화(挑花)는 한 마디로 정의하면 매력에 해당됩니다.

 
단순히 외모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힘의 의미합니다.
 
도화가 강한 사람은 숨김이 없고 솔직하며 자신을 드러내놓고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내 자연스럽게 이성에게 호감을 얻거나, 대중의 주목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이들은 활동적이고 매우 사교적이여서 발이 넓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잘 끌며 임기응변에 능하고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죠.  
 
하지만 이게 지나치면 허풍, 허세, 허영심이 강해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한 주변과 불화가 생길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오화의 기운이 강하신 분들은 이 점 잘 알고 사전에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오화는 역마(驛馬)의 기운을 내포하고 있는데요.
 
역마가 단순히 일상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역마지만
이사를 자주한다던지 직장을 여기 저기 옮겼다니는 것도 역마에 들어갑니다.
 
화의 기운이 확산, 번져나가는거잖아요. 본인의 어떤 열정이 마음이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거죠.
 
한마디로 한 곳에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마구 돌아다녀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4. 오오자형과 개운법

 
자형(自刑)은 스스로에게 형벌을 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신살입니다.
자형에는 진진자형, 오오자형, 유유자형, 해해자형이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자형(自刑), 근거 없는 불행의 낙인

 
 
오화가 병존되면 '오오자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병존은 같은 글자가 나란히 옆에 있을 때를 의미합니다.

오오자형

 
오오자형에서 '刑'은 '형벌 형'자 입니다. 과거에는 형벌로 표현할 만큼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이보다는 같은 글자가 나란히 있으면 이로 인한 긍정성도 두 배, 부정성도 두 배로 해석하시는게 더 합리적일 듯 싶습니다.
 
오화가 도화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글자잖아요.
 
현대에 와서는 이런 오화가 병존되면 '남에게 주목을 받는 힘이 강해진다'라고 해서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직업에 유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남들에게 인기를 얻는다는 건, 다르게 보면 반대로 주변을 지나치게 신경 쓸 수 있다라는 이야기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자기를 너무 드러내놓으려다 보니 부정성이 강해지면 허세나 허풍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오화는 폭발성과 개점휴업을 키워드로 갖을만큼 그 기운이 극단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오화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는반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데는 무척 취약합니다.
갑작스럽게 짜증이 나거나 느닷없이 실증이 나면 이런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출해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조절을 잘 못해서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오화가 신체부위 중 '혀'와 연관된 만큼 말을 잘합니다. 화기운이 강한 만큼 사교적이며 예의가 바릅니다. 주변인들을 잘챙기는 성향이 있어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강하며 모성애적 기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馬)이 마구 내달리는 모습처럼 너무 나서다가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오화의 키워드 중 하나가 폭발성과 개점휴업이었잖아요. 이렇듯 극단적인 기운 함께 있는데요.
 
이 균형이 깨지면 이중적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예의가 없고 무례해 지기도 하고 상대의 허물을 잔소리 하는 기운이 강해지기도 해 주변사람들과 불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감정이 널뛰어 변덕을 부리기도 합니다.
 
오화가 정력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부정성으로 드러나면 주색에 능한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성급하고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손해보는일이 많고 실속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오화가 내 사주에 나란히 있다? 그러면 오화가 갖는 이런 긍정성과 부정성이 더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오화와 관련된 직업

 
천간(天干)에서 병화(丙), 정화(丁), 지지(地支)에서 사화(巳) , 오화(午)는 색깔을 의미합니다.

아름답게 색칠하는 것도 되고요. 색으로 꾸미기도 하니까 장식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디자인을 한다. 악세사리를 만든다. 의상을 디자인하다. 자동차를 디자인한다. 가구를 디자인한다.
화(火)의 역할이 들어가야하는 영역들입니다.
 

또한 오화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미적감각이 발달한 사람이 많습니다. 
예술적이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적 감각과 예술성을 충분히 활용하여 디자인이나 미술 계통의 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오화는 사치하지 않으면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신의 스타일을 벗어나면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화는 음화로서 천간의 정화와 통합니다.
정화의 촛불 이미지가 오화에게도 있습니다. 촛불은 공간을 밝힙니다. 또한 빛은 여러 가지 상징성이 있습니다.
교육과 언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교육은 무지를 밝히고 언론은 감춰진 이야기를 공공적으로 밝힙니다.
그래서 오화는 교육 관련 업무나 언론 계통의 직업에 적성을 보입니다. 
 
오화의 직업적 특성은 기본적으로 역마(驛馬)의 특성이 강하며,
빛, 소리, 전자, 통신(광선), 유튜브(미디어), 이미용, 기예, 염색, 눈(目)과 관련된 직업도 잘 맞고,
언론, 영화, 연예계와도 잘 어울립니다. 식상이 火에 놓였다면 먹방이나 유튜브강사를 해도 좋습니다.

 
오화가 나란히 있으면 오오병존이라했죠?
사주에 오화가 병존되어 있으면 강한 도화의 기운으로 인해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직업이 적성에 맞습니다.
 

6. 오화는 정력이다.

 
오화(午)는 정력(精力)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력은 단순히 성적인 의미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생기를 유지해주는 원초적인 생명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력(精力)은 순수하고 근본적인 힘, 생명 에너지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력은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모든 활동의 근원이 되는 힘인 셈입니다.

‘Libre horse’, copper, stainless steel, 2019.

 
한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인간의 생명 현상을 설명하면서 "사람은 정(精)에서 생하고, 기(氣)로 활동하며, 신(神)으로 다스린다."로 정기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정(精)은 생명의 물질적 바탕을 이룹니다.정력은 이 생명의 물질적 바탕을 이루는 '精'의 힘을 일컫습니다.
우리 몸에 흐르는 피, 정액, 체액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한의학에서 오장육부에 다 정(精)이 간직되어 있지만
모든 장기가 원활히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은 신장의 정(精)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氣)는 인간의 활동적인 생명력 자체로서,
정이 생명력의 근원이라면 기는 그것에 기반하여 활성화된 생명력입니다.
 
기가 부족해지면 무력감, 피로감은 물론 목소리가 낮고 힘이 없으며 얕은 호흡, 소화불량 등이 생깁니다.
기가 충분하게 있어야 인간으로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신(神)은 정신, 의식, 감정, 마음의 작용을 의미하는데
사람의 정신활동 및 의식을 의미하며 심(心)에서 주관합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인체의 삼보(三寶), 즉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정기신(精氣神)이다. 정력(精力)은 삼보 중에서 정(精)과 연관이 있는데 정(精)은 반드시 기(氣)로 통하고 기(氣)는 신(神)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정력은 몸과 마음의 생기를 유지해주는 원초적인 생명력이다."
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열을 만들고 순환시킵니다.

'뜨거워지면 위로 올라가고, 식으면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는 자연의 이치처럼,
수(水)기운과 화(火)기운이 몸속을 끊임없이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이 둘이 균형 있게 순환해야 소화가 원활하고, 신체 움직임이나 생리적인 기능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오화는 이 순환의 과정에서 화(火)의 순수한 기운을 대표합니다.
 
이 오화가 바로 몸의 생명력을 돌리고,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거죠.
 
그렇다면, 오화가 균형이 깨져 약해지거나 꺼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몸이 생기를 잃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우울하거나 의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오화는 "내 몸이 살아있게 하는 불꽃"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불꽃이 활활 잘 타야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화는 명리학에서 도화(桃花)의 글자로 보기도 합니다.

'도화'는 매력, 생명력, 이성 간의 끌림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것 역시 오화가 가지고 있는 생기, 정력, 생동감을 잘 설명해주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어요.
 
오화는 단순히 물상적인 '불', '열'이라는 개념을 넘어 살아있고 싶어 하는 본능, 움직이고 활동하고 싶어하는 힘,
다른 존재와 교류하고 싶어하는 에너지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면 오화(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화(午)에 대한 부분 중

 
6. 오화는 정력이다
7. 화와 건강(feat.스트레스)
8. 오화의 지장간
9. 사화와 오화의 비교(feat.지지의 이중성)
10. 오화가 독특한 이유(feat.체용론)
11. 나아가며

 
위 부분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고 재밌는 사주, 초코명리"의
에디터 김현주였습니다.



☑️VOD로 만나는 초명의 사주명리학 초급반
→ https://chocosd.liveklass.com/cu/7jJAYK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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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사주명리를 공부하신 분들은 천간, 지지, 십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지만, 막상 원국과 대세운의 합과 충과 형의 작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내 사주의 용신을 어떻게 추출하고, 대세운에 따라 언제 내가 나아가고 물러가야 하는지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나아가 내 사주도 제대로 통변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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